환상 속의 그대.

Year
2018
Genre
Rooftop Theater / 루프탑 씨어터
Role
극작, 연출
Runtime
20분
공연명 포스터 1
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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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work

바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친 무대를 통해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선물하는 '토론형 거리극'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만인의 공통 관심사인 ‘연애와 사랑’을 소재로 삼아,
실제 TV 토크쇼 녹화 현장에 방청객으로 참여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각각의 치명적인 결점과 단점 때문에 매번 연애에 실패하는
과장된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관객이 직접 이들의 고민에 조언하고
논쟁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과 관계 방식을 반추하게 만드는
관객 주도형 야외 공연입니다.

Synopsis

"언제까지 아는 형, 아는 언니, 네이버 지식인에게 물어볼까. 내 연애 고민."

실제 토크쇼 방송 녹화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무대가 길거리에 펼쳐진다.
자신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등장한 패널들은 저마다
치명적인 단점과 결핍을 하나씩 품고 있는 인물들이다.

내 연애는 엉망진창이어도 남의 연애 조언에는 누구보다 소질 있는
관객들이 모여 이 실패 전문가들에게 거침없는 참견을 시작한다.
패널들에게 직접 조언하고, 때로는 동조하며 이어지는 치열한 토론의 장.

"나는 왜 항상 연애에 실패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무대는 관객들로 하여금 타인의 결점 속에서 정작 우리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만든다.

Director's
Note

“지나가다가 길거리에서 쉽게 자신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볼 수는 없을까?”

우리는 타인이나 주변 사건에 대해서는 쉽게 판단을 내리면서도,
정작 스스로를 깊이 고찰할 시간은 좀처럼 갖지 못합니다.
굳이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거창한 힐링의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뜻밖의 순간을 선물하고 싶어
이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관객의 집중력을 오래 붙잡아 두기 힘든 거리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사실적인 토크쇼 프레임'과 '과장된 인물의 부딪힘'이라는
양면적인 연출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눈에 캐릭터의 결핍을 파악할 수 있도록
의상, 분장, 제스처를 과감하게 과장하고, 속도감 있는 대사 전개로
관객들을 단숨에 극 속으로 흡입합니다.

가볍고 유쾌한 연애지침서의 형식을 빌려와 관객과 배우가
경계 없이 소통하는 순간, 거리의 무대는 비로소 나를 발견하는
거대한 거울로 기능하게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