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산타급구 .
About
the work
코로나19가 가져온 단절과 위축된 고용 시장의 아픔을
'신입 산타 선발 콘테스트'라는 기발한 콘셉트로 치유하고자 기획된
관객 참여형 연극입니다.
관객 전원을 서울지부 신입 산타를 심사하는 '선배 산타'로 설정하여,
8라운드에 걸친 테스트를 함께 헤쳐 나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거리두기 지침 속에서도 관객 간의 접촉은 최소화하되
서사의 주도권은 완벽히 부여하여, 극장에 모인 모두가 방역의 안전 속에서
유대감과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영리하고 축제 같은 공연입니다.
Synopsis
때는 전 지구를 덮친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국가의 국경이 꽁꽁 얼어붙은 시대.
초대 산타인 ‘세인트 니콜라스 경’마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서, 올겨울 도저히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할 수 없는 초유의 위기 상황에 봉착한다.
이에 세인트 니콜라스 경은 각 지역마다 자신을 대신해
선물 배달 임무를 완수할 신입 산타를 긴급 선발하기로 공표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최종 후보자 4명(배우)과,
이들을 심사하기 위해 한자리에 소집된 각 지역의 베테랑 선배 산타들(관객).
서울지부의 최종 산타 자리를 거머쥐기 위한
총 8라운드의 혹독하고 엉뚱한 테스트가 시작된다.
과연 2022년, 전대미문의 격리 사태를 뚫고 서울의 밤하늘을 달릴
영광의 신입 산타는 누가 될 것인가?
Director's
Note
“팬데믹의 답답함과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린 시대,
무대를 통해서나마 관객들에게 통쾌한 숨구멍을 틔워주고 싶었습니다.”
관객 참여형 공연에서 관객이 느낄 수 있는 심리적 부담감이나 소외감을
지우는 것이 연출가로서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는 관객이라도 투표와 평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극의 전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촘촘한 상호작용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철저한 좌석 방역과 안전거리 유지라는 물리적 제약 속에서도,
관객들이 자신이 무대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효능감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거리두기 완화 이후 비로소 무대를 열 수 있게 된 저희 팀에게도
매우 뜻깊은 이정표입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변수와 관객의 호흡을
직접 확인하며 연극 공간의 가능성을 한층 확장할 수 있었던,
값진 도전의 기록입니다.
Stills.
Photography — 공연 스틸컷
Live Recording